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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김혜수에 빠지고 염정아는 믿고 조인성에 반한다..고민시는 사랑이다 [IS리뷰]

통쾌하다. 강렬하다. 시원하다.류승완 감독이 그의 장기로 돌아왔다. 재밌고 신나고 후련한 활극이다. 갓 잡은 광어 마냥 펄럭펄럭 활기가 넘친다.1970년 가상의 항구도시 군천. 물질해서 먹고 사는 해녀들은,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물고기가 씨가 마르자 생계를 고민한다. 14살부터 식모살이 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해녀 춘자는, 해녀들의 리더 진숙과 밀수에 뛰어든다. 전복 대신 바다 밑에 던져진 물건을 끌어올리면 된다며.밀수 덕에 돈도 만지고 멋진 옷도 사며 흥을 내는 것도 잠시. 우여곡절 끝에 군천을 떠나 서울서 밀수품 팔던 춘자는 밀수 전국구 보스 권상사와 같이 군천 앞바다를 접수하려 내려온다. 얽히고설킨 해녀들의 관계와 그새 똘마니에서 동네 보스가 된 장도리. 그런 그들을 세관 계장 장춘이 호시탐탐 노린다. ‘밀수’는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그의 초기작 ‘다찌마와 리’ ‘짝패’ 등에 담긴 활극의 정취부터 중기작 ‘피도 눈물도 없이’의 센 언니들의 기운과 ‘주먹이 운다’의 절절한 드라마에 이은 마지막 한 방, ‘부당거래’의 무도한 비밀 찾기와 최근작 ‘베테랑’의 유쾌한 집단 활기와 ‘모가디슈’의 조인성이 고루 담겨 당대 최고 활극을 만들었다.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의 시너지로, 그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바다에 던져 그 너머를 완성했다.빠르다. 서사가 호로록 지나가는데, 후루룩 시대상까지 먹게 된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옷을 입은 군상들이 하나하나 생생하다. 광어와 넙치, 도다리, 민어, 아귀와 쥐치, 상어 닮은 캐릭터들이 펄떡펄떡 뛰논다. 액션은 매우 좋다. 권상사 역의 조인성과 그의 부하 애꾸 역의 정도원 액션은 보는 눈을 시원하게 만든다. 좁은 공간에서 부감을 교묘하게 활용해 액션을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휘몰아치는 액션 시퀀스와 드라마 시퀀스가 쫄깃하게 연결된 것도 좋다. 특히 ‘밀수’는 조인성의 매력을 그의 최근 필모에서 가장 잘 살렸다.무엇보다 좋은 건 수중 액션이다. 행동이 제약될 수 밖에 없는 수중 액션을 때로는 아크로바틱하게, 때로는 물범처럼, 때로는 수중발레처럼 구성했다. 깜짝 수중 게스트는 올드영화팬들에겐 반가울 전망이다. “두 둥 두 둥 두두두두두두”라는 효과음까지 있었으면 금상첨화였을 터. 액션의 백미는 원신원컷으로 촬영된 맹룡회관 장면이다. 류승완표 액션의 경지를 차례로 맛보는 쾌감을 준다. 류승완 감독-최영환 촬영감독 콤비는, 빠르고 경쾌하며 캐릭터를 잘 살리는 특장점을 이번 영화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밀수’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음악이다. 장기하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70년대 히트곡들이 주크박스처럼 이어지는데, 이 음악과 액션의 합이 절묘하다. 수중 음향도 인상적이다. ‘밀수’는 돌비 시스템이 갖춰진 극장에서 본다면 눈과 귀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 같다.춘자 역의 김혜수는, 풍성한 향의 몰트 위스키 같다. 오버스러울 때와 깊을 때, 발랄할 때와 섹시할 때의 향이 깊게 어우려져 매력을 뽐낸다. “너 나 모르냐”는 대사는 “이대 나온 여자야”처럼 두고두고 회자될 듯 하다. 진숙 역의 염정아는 바디감이 묵직한 커피 같다. 자칫 들뜨기 쉬운 배우들의 중심을 딱 붙잡고 영화를 땅에 붙여준다. 김혜수와 염정아의 합은 연성 좋아하는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들 것 같다. 권상사 역의 조인성은 영화 끝날 때 박수를 받을 것 같다. 특히 여성관객들에게. 장도리 역의 박정민은 극적으로 연기하려 노력했다. 세관 계장 역의 김종수는 묵은지 같다. 고마담 역의 고민시는 사랑이다. 이 영화에 사랑을 담당한다. 영화를 보면 사랑에 빠질 것이다.‘밀수’는 류승완 감독 영화의 정수다. 그가 가장 즐거워하는 하는 영화를, 가장 재밌는 방법으로, 쉽게 읽히도록 만들었다.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연기와 제작진의 노하우, 삼합이 딱 맞아떨어졌다. 올여름을 극장에서 시원하게 만들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2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29분.추신. 엔딩 크레딧에 쿠키영상이 있다. 박수와 환호가 터진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19 09:57
부동산

'아크로리버파크' 최고가 경신…여기저기 '아크로' 들이미는 DL이앤씨

서울 주요 도심 한강변에 자리한 아크로 브랜드 적용 아파트들. 아크로 홈페이지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하이앤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 브랜드를 경기권까지 확대하고 있다. 아크로는 '상위 0.1%'를 타깃으로 DL이앤씨가 1999년 론칭한 브랜드다. DL이앤씨는 그동안 서울 중심권 중에서도 이른바 한강변에만 해당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적용하면서 가치를 높여왔다. 그런데 DL이앤씨가 수주를 위해 서울 강북권에 이어 경기도 지역에도 아크로를 적용하고 있어 희소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서울 주요 도심 한강변에 자리한 아크로 브랜드 적용 아파트들. 아크로 홈페이지 아크로 여기저기 끌어오는 DL이앤씨 8일 정비업계와 호계온천지구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 호계온천지구 재개발에 DL이앤씨의 아크로 브랜드가 적용될 전망이다. 호계온천지구 조합 관계자는 7일 본지에 "DL이앤씨에서 잠정적으로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답을 준 것은 맞다"며 "내년 1월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동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앤드인 아크로 브랜드를 달면 고급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분담금 등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맞다. 만약 총회에서 아크로를 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후분양을 추진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호계온천지구 조합은 지난 10월 DL이앤씨에 아크로 브랜드 적용을 요구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일반분양가 재심사를 요청해 3.3㎡당 2800만원 이상 일반분양가를 인정받으면 'e편한세상', 2800만원 미만을 받으면 후분양을 추진하는 대신 아크로를 적용해 달라는 내용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일 호계온천지구 조합 공문을 보내고 "조합원들의 결의를 통해 브랜드 변경을 결정할 경우 그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DL이앤씨는 지금까지 경기권 아파트에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한 적이 없다. 마약 호계온천지구가 총회에서 아크로 브랜드를 결정할 경우 국내 첫 경기도에 들어선 아크로 단지가 된다. 앞서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입찰에도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들이밀었다. 북가좌6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1동 327-1번지 일대에 197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5351억원에 달한다. DL이앤씨는 경쟁사였던 롯데건설을 누르고 수주에 성공했다. 서울 주요 도심 한강변에 자리한 아크로 브랜드 적용 아파트들. 아크로 홈페이지 하이앤드 브랜드 홍보비 엄청난데… 아크로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 브랜드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한강변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34평형)가 45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9월 말 같은 면적 매물(15층)이 42억원에 거래되며 첫 국민평형 40억원을 돌파했는데, 두 달 만에 또 3억원이 오른 것이다. 이미 지어놓은 아크로 브랜드 아파트가 가만히 있어도 비싼 아파트로 유명세를 얻자, DL이앤씨가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 원칙을 깨고 어지간한 사업장 입찰에도 아크로를 들고나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단 아크로를 적용하면 조합이 표를 준다는 것이다. 업계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브랜드를 경기권이나 강북에도 적용하는 것은 조합의 입김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시공사인 건설사로서는 당장 수주 잔고를 채워 넣어야 하는데, 아크로 브랜드를 달라는 조합의 요구를 마냥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조합에서 하이앤드 브랜드를 원하니, 시공사 입장에서는 공사는 해야 하니까 하이앤드 브랜드를 양보하는 경향이 있다"며 "옛날에야 하이앤드 브랜드가 희소성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대형건설사마다 럭셔리를 지향하면서 경계도 모호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도심 한강변에 자리한 아크로 브랜드 적용 아파트들. 아크로 홈페이지 하이앤드 브랜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최고급 자재는 물론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역시 최상의 수준을 지향한다. DL이앤씨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크로 역시 '엄격한 기준으로 완성되는 절대우위',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희소가치',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한 주거공간'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아크로를 적용할 경우 공사 비용이 많이 증가한다. 아크로가 대중화할 경우 결국 짐은 DL이앤씨에 돌아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B 건설사 관계자는 "하이앤드 브랜드를 굳이 안 만드는 건설사도 있다. 이미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가 있는데, 더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크로는 DL이앤씨가 대림산업이던 시절부터 브랜드를 키워왔다. 홍보와 명성을 얻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언젠가 또 다른 하이앤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같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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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is]놀이터에서 코딩하고, 카약 타고, 사파리 구경? 럭셔리 놀이터에 힘주는 대형 건설사들

대형 건설사의 신축아파트 놀이터가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 요즘 놀이터에서는 스마트폰 앱에 연동해 컴퓨터 코딩 놀이를 하고, 워터파크를 방불케 하는 물놀이 시설에서 소형 배인 ‘카약’을 즐길 수 있다. 현대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과 친환경에 방점을 찍은 놀이터도 늘어나는 추세다. 출산율이 줄어드는 대신 자녀 교육과 여가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대형 건설사도 럭셔리 놀이터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려한 놀이터를 갖춘 신축 아파트는 이웃의 부러움을 받으며 주변보다 높은 시세를 자랑한다. 코딩 배우고, 배 타고…상상초월 놀이터 보통 놀이터 하면 미끄럼틀과 그네·시소를 떠올린다. ‘좀 괜찮다’ 싶은 곳에는 제법 번듯해 보이는 정글짐과 태양열을 힘 삼아 움직이는 놀이기구가 갖춰있는 있는 정도다. 하지만 요즘 신축 아파트를 짓는 대형 건설사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지 않는다. 상상을 뛰어넘는 럭셔리 놀이터가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결정하는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완공한 장위 래미안포레카운티 놀이터는 최근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래미안포레카운티 놀이터에는 뛰어놀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코드캐치’가 설치돼 있다. 어린이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코드캐치에 태그하면 명령어가 입력되는 방식이다. 코딩은 최근 초등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될 정도로 강조되고 있다. 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코딩 놀이터가 인기 만점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미 엄마들 사이에는 “서울 특정 지역 래미안에 코딩 놀이터가 있다”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 최근 내부 시설 확충을 계획 중인 구축 아파트 건의사항에 “우리도 코딩 놀이터를 설치하자”는 요구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배경이다.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한 구미 호반베르디움 엘리트시티 놀이터는 에버랜드를 벤치마킹했다. ‘로스트벨리’ 놀이터와 ‘판다월드’의 대나무 숲 놀이터는 에버랜드 사파리를 연상시킨다. 실제 호반건설 측은 국내 조경 실적 1위의 삼성에버랜드 조경팀과 협업해 다양한 수공간, 힐링 산책로, 꽃 정원까지 꾸몄다. 덕분에 엘리트시티는 인근 지역 30~40대 엄마들의 ‘워너비’ 놀이터를 갖춘 단지로 떠올랐다. 울산 송정 등 타 지역의 호반베르디움 브랜드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엘리트시티 놀이터가 신세계더라. 우리 아파트도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면서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다. 국내 럭셔리 놀이터의 출발점은 완공 10년을 넘긴 GS건설의 반포자이라고 할 수 있다. 반포자이 놀이터에는 ‘미니카약장’이 있다. 물놀이는 물론 물길을 통해 카약까지 탈 수 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있고 주변에 휴게시설과 샤워장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여름에만 운영되고 입장료가 관리비로 후불 정산되지만, 입주민 만족도는 여전히 높다. 반포자이 인근 A공인중계사무소는 “수질 관리를 위한 휴장일과 운영 스케줄과 규칙이 잘 지켜지는 곳”이라며 “출입카드로 통제도 잘 된다. 친구를 따라 놀러 왔던 자녀들이 집에 가면 놀이터 이야기를 하지 않겠나. 초등학교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에 이 단지가 특히 인기가 많은 이유”라고 말했다. GS건설 측은 “우리가 자랑하는 카약 놀이터는 섬 사이에 물길을 두고 배를 탈 수 있게 꾸몄다. 흔들 징검다리 등을 비치해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최근 많은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물놀이장으로 쓰고 있는데 여름에는 주말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입주민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럭셔리 놀이터…입소문과 시세 견인 효과도 럭셔리 놀이터를 갖춘 아파트는 인근 단지와 비교해도 높은 시세를 자랑한다. 반포자이 아파트의 전용 59.98㎡의 실거래가는 18억~20억원이다. 서초구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래미안퍼스티지와 함께 주변 시세를 이끌어가는 대장 아파트다. 장위뉴타운에 세워진 래미안포레카운티와 래미안퍼스트하이는 완공과 동시 이 지역 대장주가 됐다. 전용 59.92㎡가 7억~8억원 사이에 거래된다. 인근 아파트는 래미안 효과로 함께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다른 신축 아파트도 놀이터에 힘을 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숲 분위기를 연출한 ‘H 아이 숲’을 만들기로 했다. 실내를 숲처럼 꾸며 미세먼지 걱정 없이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했다. 편백과 피톤치드, 산소 발생기를 도입한다. 나무타기·언덕 구르기·돌 틈 사이 숨바꼭질 등 자연 속에서 가능한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한다. 현대건설은 좋은 놀이터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는 건설사로 꼽힌다. 현대건설이 지은 ‘힐스테이트 운정 놀이터’는 2019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위너'를 수상했다. 위너는 전체 응모작 상위 10% 내 속할 시 받는 상이다. '에이치 블루 그라운드'로 불리는 이곳 놀이터는 파도의 물결을 모티브 삼아 다양한 경사와 시설물이 어우러진 어린이 놀이터다. 아이들의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윤지해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저출산 시대로 자녀 수가 1명 내외로 줄어들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구비된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다. 자녀를 위한 시설이 많은 단지일수록 만족감도 높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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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이 뽑은 2019년 가을, 겨울 온라인 쇼핑 트렌드

한층 쌀쌀해진 가을 날씨가 이어지며, 본격 겨울맞이 쇼핑에 나설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는 지난해 강세였던 코트 대신 하프 코트, 크롭 재킷, 숏 무스탕 등의 아우터가 주목받고 있다.2019년 패션업계에 불고 있는 웨어러블한 뉴트로 트렌드를 저격함과 동시에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기본 디자인에서 변형된 색다른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프리미엄 온라인 편집숍 W컨셉은 지난해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 랭킹과 판매량 등을 바탕으로 올 가을·겨울 인기 트렌드를 짚어보고 옷장에 하나쯤 꼭 마련해야할 필수 겨울 아이템을 제안한다.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점점 짧아지는 가을과 더불어 한절기도 채 버티지 못하던 반절기템 재킷 카테고리의 반격이다. 2018년의 아우터 매출은 코트가 재킷을 크게 웃돌았지만 올해는 재킷이 전통의 강호 코트를 밀어내고 겨울 아우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W컨셉에서 작년과 올해 재킷 상품군의 수주액을 비교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4%의 성장률을 보였다. 프론트로우(FRONTROW)는 재킷과 팬츠로 구성한 수트 컬렉션 인기에 힘입어 어패럴 판매 랭킹 탑에 올랐다.이와 함께 숏 기장의 아우터가 전년대비 급부상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엘이(LE)의 ‘숏 무스탕’과 오버듀플레어(OVERDUEFLAIR)의 ‘핸드메이드 크롭 재킷’이 대표적이다.이들은 짧은 기장으로 차별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오버사이즈핏과 빈티지스러운 버튼 디자인을 가미해 브랜드의 유니크한 디테일과 뉴트로 감성을 살린 것이 판매 호조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오버듀플레어는 W컨셉에서 전년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543%▲)를 기록한 브랜드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트렌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양상은 가방 판매 추이에서도 드러났다. 가방 상품군 전체가 전년대비 147% 성장하면서 인기 쇼핑 제품으로 떠오른 가운데 3-50만원대의 중고가 백화점 유통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보다 개성있는 디자인과 퀄리티를 겸비한 디자이너 백이 2-30대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매출 비중이 상승했다.특히 덱케(DECKE)의 ‘하프백’은 가방 양쪽을 지퍼로 이은 독특한 형태감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루에브르(LOEUVRE)의 ‘삭 드 루미에르 숄더백’은 볼드한 색감과 체인 디테일로 젊은 세대의 선호를 받았다.W컨셉은 매 겨울 셀러브리티들에게 선택받는 단독 브랜드 닐바이 피(NILBY P)와 아크로(AKRO)의 겨울 코트 아이템들은 기존 스테디셀러답게 올해도 꾸준한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외에 트렌드 분석 결과에 기반한 새로운 픽들도 선정했다.이소영 기자 2019.11.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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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생활→쓰리잡 도전"..이세창이 털어놓은 인생 2막 (사람이 좋다)

'사람이 좋다' 이세창이 아내 정하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2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이세창의 '인생 2막' 이야기가 그려졌다.지난 2017년 11월 결혼한 이세창과 정하나는 결혼 2년 차.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게 된 접점은 스포츠였다. 스킨스쿠버를 하다 만난 두 사람은 취미가 같아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한 번의 결혼 실패가 있었던 이세창은 처음엔 결혼이 조심스럽고 망설여졌다고.이세창은 "세상 돌아가는 것에 너무 때가 묻은 것 같다. 세상에 맞춰 살지 말고 남한테 피해가지 않는 선에서 우리 뜻대로 즐겁게 살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이날 이세창과 정하나는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정하나는 "일반 사람과 다르게 알려져 있다 보니까 예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대부분 모든 사람이 알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그렇고, 어머니와 가족이 상처 받지 않을까 걱정됐었다"고 털어놨다.한 번의 아픔을 겪었던 이세창은 "잘 살 수 있을까, 제가 늘 꿈꾸는 완성이 잘 될까 싶었다. 하나한테 내가 실망을 주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참 고맙게도 저를 이해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저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잘 이겨내줬다"며 아내 정하나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이후 이세창은 아크로바틱 배우로 활동 중인 아내 정하나의 연습실을 찾았다. 정하나는 "여자 같은 경우애는 아무래도 결혼하면 임신을 빼놓을 수 없다 보니까 그러면 배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저만해도 예전에 있던 팀에서 제 결혼 소식과 동시에 저를 대신할 새로운 친구들을 키웠다. 그쪽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아직 전 현역으로 뛰고 싶다"며 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이세창 역시 "결혼 초창기에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2세 같은 경우도 본인이 원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세창은 배우 외 또 하나의 직업인 스쿠버 다이빙 강사로서의 삶과 물류 회사 취업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세창은 "정말 많은 배우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배우 삶을 계속 살고 싶을 때 생계가 안정적이면 더 좋은 작품을 기다릴 수도 있고 기다릴 힘도 생기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그런 여유를 저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이유를 털어놨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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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창, "정하나와 결혼 전 많은 고민···잘 이겨내줘서 고마워" (사람이 좋다)

'사람이 좋다' 이세창과 아내 정하나의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2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이세창의 '인생 2막' 이야기가 그려졌다.지난 2017년 11월 결혼한 이세창과 정하나는 결혼 2년 차.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게 된 접점은 스포츠였다. 스킨스쿠버를 하다 만난 두 사람은 취미가 같아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한 번의 결혼 실패가 있었던 이세창은 처음엔 결혼이 조심스럽고 망설여졌다고.이날 이세창과 정하나는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정하나는 "일반 사람과 다르게 알려져 있다 보니까 예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대부분 모든 사람이 알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그렇고, 어머니와 가족이 상처 받지 않을까 걱정됐었다"고 털어놨다.한 번의 아픔을 겪었던 이세창은 "잘 살 수 있을까, 제가 늘 꿈꾸는 완성이 잘 될까 싶었다. 하나한테 내가 실망을 주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참 고맙게도 저를 이해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저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잘 이겨내줬다"며 아내 정하나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이후 이세창은 아크로바틱 배우로 활동 중인 아내 정하나의 연습실을 찾았다. 정하나는 "여자 같은 경우애는 아무래도 결혼하면 임신을 빼놓을 수 없다 보니까 그러면 배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저만해도 예전에 있던 팀에서 제 결혼 소식과 동시에 저를 대신할 새로운 친구들을 키웠다. 그쪽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아직 전 현역으로 뛰고 싶다"며 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이세창 역시 "결혼 초창기에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2세 같은 경우도 본인이 원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7.2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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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PM 준호, 30일부터 대체 복무 시작

2PM 준호(29·이준호)가 30일부터 대체 복무를 시작한다.한 연예계 관계자는 28일 일간스포츠에 "준호가 30일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대체 복무로 전환, 사회복무요원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준호는 과거 아크로바틱으로 인해 심각한 어깨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어깨가 아파 큰 수술을 받을 정도로 심각했고 이로인해 현역 판정을 받지 못 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대신한다.2008년 2PM 멤버로 데뷔한 준호는 음악·공연·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극 '자백'에서는 주인공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었다. 팬들 곁을 잠시 떠나지만 촬영해둔 영화는 곧 개봉한다.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한 영화 '기방도령'에서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되는 허색을 연기한다. 개봉은 다음달이다.30일 입소하는 준호는 2021년 3월 20일 소집해제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5.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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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④] 문지윤 "배우, 참고 또 참는 직업…한계 느낀적도"

와인으로 시작했지만 맥주로 끝이 났다. 맥주의 종류부터 맥주 효모의 효능까지 인터뷰와는 상관없는 주제로도 10분을 쉴 새 없이 떠들었다.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부터 수다를 시작한 세 친구 덕분에 급하게 녹음기를 켜야 했다. 작품 안에서는 잘 어울릴 수 없었던 친구들이지만, 인터뷰 자리에 앉은 세 남자는 떠들썩한 '현실 친구'였다.영화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으로 뭉친 박해진·오종혁·문지윤이다. 유정선배 박해진, 짜증유발 오영곤 오종혁, 복학생 김상철 문지윤까지 이들은 자신들에게 꼭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아 찰떡같이 연기했다. '치즈인더석박사 아니냐'는 일부 대중들의 반응도 시원스레 넘기며 "문지르고 또 문질렀다"고 대꾸하는 너스레다.세 친구의 특별한 인연은 단순히 영화 한 편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16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에서 같은 역할로 출연한 바 있는 박해진과 문지윤은 같은 원작의 작품, 같은 역할로 2번째 호흡을 맞췄다. 박해진과 오종혁의 경우 박해진의 데뷔 전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 게다가 오종혁은 박해진의 현 매니저가 발굴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렇듯 우연과 필연을 계기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박해진은 이날 인터뷰 자리에서 사회자 역할을 맡았다. 마치 기자처럼 대화의 흐름에 맞춰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후 자신이 겪은 비슷한 사례를 이야기한다거나 적절한 상황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의 센스까지 발휘했다. 박해진의 평소 리더십을 잘 알 수 있는 대목. 다정하게 조곤조곤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영화 속 다정한 유정 선배였다.2000년대 초반 클릭비의 오종혁을 기억하는 이들은 실제 오종혁과 마주한 후 놀랄 수밖에 없다. 허당기 넘치고 평균 이상으로 소탈한데다 유쾌했다. 너무 솔직한 이야기들에 "정말 이거 다 인터뷰에 나가도 돼요?"라고 묻자 큰 눈을 더 동그랗게 떠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사실 가장 큰 반전의 주인공은 문지윤이었다. 과자봉지 하나 들고 돌아다닐 것만 같더니 실제 문지윤은 진중하고 중후한 캐릭터. 배운 적도 없지만 벌써 몇 차례 전시회를 열었던 화가이고, 연기에 대해 깊게 사유하는 배우기도 했다. >>③에서 이어집니다- '박해진' 하면 여전히 신비주의 느낌이 강해요.박= "특별한건 없어요. 스케줄이 없을 땐 늘 똑같아요. 제가 조카들과 같이 살거든요. 오전 7시 반쯤 아이들이 막 뛰기 시작해요. 그 때 눈 뜨면 8시에 일어나서 일단 누나와 조카 한 명씩 붙잡고 밥을 먹이죠. 옷 갈아 입히고, 등원까지 시키고요. 그리고 나서 과일 먹고, 뉴스 보면 10시~10시반쯤 돼요. 준비하고 11시~12시 사이에 나가 관리 받고 운동 하고 그리고 또 관리 받고?(웃음) 오후 7시쯤 저녁 먹기 딱 전에 들어가죠. 전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 좋지, 아침에 짜 놓은 스케줄이 어긋나는게 싫어요."-혹시 결벽증이 있나요.박= "결벽증은 없는데 편집증은 있어요. 물건을 막 치우지는 않는데 꼭 제자리에 있어야 해요."- 부모님이 독립하라는 말씀은 안 하나요.박= "그런 강압은 없어요. 저도 굳이 해야 하나 싶고요."-종혁 씨는 또 정반대인가요. 엄청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네요.오= "네. 반대죠. 전 계획은 많이 짜는데 하나도 지키기 힘들어 하는 스타일이에요. 만약 오늘 피부과 갔다가, 운동 갔다가, 또 어디 갔다가, 뭘 사 갖고 온다는 계획을 세우면 사는 것 하나밖에 못 지켜요. 하루 안에 끝날 일을 일주일 동안 해야 돼요."박= "저는 일주일 치 계획을 짜야 하는게, 오늘 어떤 관리를 받았으면 조차로 가야 하잖아요? 피부 관리를 받으면, 내일은 배농 관리, 아니면 항노화 관리, 두피 관리 등 바뀌어야 하니까요."문·오= "…뭐를 해요? 뭔 관리요? 배농이 뭐야?"박= "서클레이션. 림프나 뭐 이런 쪽.(웃음) 다니는 관리실도 당연히 다 달라요. 전날 배농 관리를 받으러 가면 다음 날 에스테틱은 안 가요. 비슷하니까. 그걸 섞어줘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 플랜을 세워놔야 해요."- 해진 씨와 데뷔 전부터 알았다고 했죠. 그 때도 이렇게 다르다고 생각했나요.오= "네. 그 때도 반대 성격으로 느꼈어요. 그리고 '신기하다' 생각했죠. 신기한 친구… 아니라 형이었어요. 하하."- 지윤 씨에게는 신세계 이야기 인가요.문=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어요.(웃음) 저는 날마다, 그 때 그 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니까요. 나쁘게 말하면 되는 대로, 좋게 말하면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거죠. 직장인이 아니잖아요. 쉴 때는 게임도 하고, 농구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할 때도 있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에요."- 연기 외적으로 관심있는건 뭔가요.박= "예전에는 무언가를 사다 모았는데 지금은 예전 만큼은 아니에요. 1500족 정도를 정리했고 500족 정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종혁이가 가수로 한창 활동할 때 유행했던 신발들도 새 것 그대로 있거든요. 요즘엔 대신 가구·조명 등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어요. 관리실 갈 때 시간이 뜨면 그런 것을 보러 다녀요." - 쇼핑으로 푸는 편인가요.박= "아뇨. 쇼핑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특정 수집은 마음의 만족 정도죠. 특히 가구는 사도 오래 걸리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운동화·피규어처럼 살 수 없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기도 해요. 만들지는 않고요. 디자인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가정 환경 때문에 진학은 못 했거든요."오= "어, 난 목공 좋은데. 전 직접 만들기도 해요."- 두 분은 운동 스타일도 다를 것 같네요.박= "헬스는 거의 매일 하고 일주일에 두번 정도 필라테스 해요. 종혁이는 웨이크를 오래해서 거의 선수급이에요."오= "전 확실히 동적인 운동이 좋아요. 웨이크나 아크로바티도 하고 있고요. 운동하러 가면 한켠에 필라테스 하는 공간이 있거든요. 저는 한 세트가 끝났는데 필라테스 하는 분은 아직도 엎드려 있는 거예요. '응? 뭐지? 갑갑하겠다' 생각했죠. 당연히 좋고 필요한 운동이겠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 -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오= "술 한 잔에 풀죠. 결국 시간이 답이고요."문= "이 형은 도인이 됐어. 이미 득도해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아요.(웃음) 저는 2012년 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삶이 무료하더라고요. 직업에 한계를 느꼈다고 했잖아요? 다른 걸 뭘 했을까 떠올리면 또 잘 생각은 안 나는데 '참는다'는 가르침을 끊임없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언제까지 참을 까 싶기도 하고.(웃음) 그래서 제 식대로 그림을 시작했죠. 취미이자 나름의 돌파구예요. 종이에 매직으로 그리는건데 1일1그림 하고 있어요. 유화도 새로 배우고 있고요. 전시회도 두번 했고, 세번째 계획하고 있습니다."박= "스트레스야 늘 받는데…. 오늘도 받고 내일도 받는 스트레스 풀라 치면 한도 끝도 없잖아요. '그런가 보다' 해요. 아니면 집안 일을 하거나. 청소하고 설거지 하고."문= "1등 신랑감 아니에요?"박= "아니야. 여자들이 싫어해요. 집에만 있는거 별로 안 좋아 한다고 하더라고요. 삼식이? 삼시 세끼 집에서 밥 먹는다고 그렇게 부르던데."- 이제는 결혼도 진지하게 생각될 때 아닌가요.박= "이제는 아니고 늘.(웃음) '결혼해야지'라기 보다는 연애할 때 결혼까지 생각하게 돼요. 아직 독촉은 안 들어와 다행이죠."문= "생각은 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은 없어요. 뭐든 자연스럽게~"오= "하고 싶죠. 저는 빨.리. 제 아들을 낳아서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요."박= "친구처럼 지내려면 늦어도 25살 전에는 낳아야 해. 우리가 지금 결혼해서 애기 낳잖아? 아기 대학 보낼 때 환갑이야."조연경·박정선 기자사진= 박세완 기자영상= 이일용 기자장소= 경리단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치즈인더석박사?' 포토샵 힘 많이 빌렸죠" [취중토크②] 박해진 "도망치기 바빴던 현장, 악에 받쳐 버텨냈죠" [취중토크③] 오종혁 "반강제 공개열애…사람다운 데이트는 하고 살래요" [취중토크④] 문지윤 "배우, 참고 또 참는 직업…한계 느낀적도" 2018.03.23 10:00
경제

동문건설 등 3040 겨냥 아파트 공급... 입지에 혁신평면까지 갖춰

부동산 시장에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입맛에 맞는 조건들을 갖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40세대 수요자들은 실수요 목적이 뚜렷하다 보니 학군과 교통, 주변환경 등 가족 패턴에 맞춰 꼼꼼히 따지는 추세다. 또한 모델하우스 등을 돌아보며 내부수납공간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폭 넓게 살펴보는 등 아파트 선택할 때 상대적으로 꼼꼼한 경우가 대다수라 특화설계에 대한 중요성도 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주 소비층인 3040세대 눈높이에 맞춘 겨냥한 설계 및 마케팅을 내놓으면서 젊은 수요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획일화된 설계 구성 대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거나 여가 생활을 중요시하는 특성을 고려해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기도 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3040세대 입맛에 맞는 조건들을 갖춘 단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며 “입지와 가격이 비슷한 조건에서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특화설계를 비롯해 어린 자녀들을 위한 커뮤니티 구성은 부동산업계에서 흥행의 필수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이 얼마 남지 않은 아파트들에서도 최근 젊은층을 위한 설계가 눈에 띈다. 가장 대표적인 단지로는 동문건설이 평택 신촌지구에서 분양 중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다.이 단지에는 멀티코트 조성, 키즈 물놀이터, 키즈 숲놀이터, 맘스앤 키즈팜까지 선보이고, 최근 인기가 높은 키즈캠핑파크도 만들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자연환경 제공한다. 이 외로 여가를 위한 맘스키즈카페, 맘스 아카데미, 맘스 사우나 등 평택 최초로 커뮤니티시설에 '맘스 특화커뮤니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티건설은 경남 김해 율하2지구 S3블록에서 ‘김해율하 시티프라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25층, 17개동, 전용 84~128㎡ 1081가구로 지어진다.이 단지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김해 율하2지구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끈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각 동 29층에 조성되는 클라우드 클럽은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등 각종 운동시설과 연회홀,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지하 1층에는 사우나와 인도어 골프, 펫케어룸, 뷰티살롱 등이 마련된다. 전용 91~273㎡ 총 28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김준정기자 2017.05.08 19:28
연예

BMW 모터사이클 뉴 R nine T 국내 최초 선보여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 코리아가 12일 서울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BMW 뉴 R nineT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공식 출시했다.BMW 뉴 R nineT는 1923년에 선보인 BMW 최초의 모터사이클 R32를 기념해 만든 새로운 모델로 BMW 모토라드의 지난 90년 역사와 유산을 담고 있다. 전통적인 공랭식 복서 엔진의 거친 캐릭터와 현대적인 첨단 기술, 레트로 디자인이 어우러져 라이딩 그 자체의 순수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한, 광범위한 모듈식 옵션으로 개인 맞춤형 설계와 디자인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차체 곳곳에서 느껴지는 세밀한 핸드메이드 감성은 클래식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90년 전에 만들어진 BMW R32처럼 BMW 뉴 R nineT 역시 트윈 복서 엔진이 장착되었다. 특히, 공랭 냉각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과거 전통적인 엔진을 첨단 기술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1,170cc 복서 엔진이 장착된 뉴 R nineT는 여느 BMW R 모델과 마찬가지로 역동적인 반응성과 함께 풍부한 토크, 박력 있는 엔진 사운드를 선사하며 복서 엔진 특유의 경쾌한 라이딩을 제공한다. 성능 또한 우수하여 7,550rpm에서 최고출력 110마력, 6,000rpm에서 최대토크 12.1kg·m의 힘을 발휘한다.BMW 뉴 R nineT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으로 차체를 최대한 줄여 심플한 외관을 완성했다. 18ℓ의 알루미늄 연료 탱크 측면은 손으로 직접 일일이 솔질 후 코팅되었다. 특히, 차체 오른쪽에 ‘nineT’ 글자가 음각 처리된 알루미늄 플레이트는 고급스러운 핸드메이드의 감성을 보여준다. 한편, 원형 헤드램프 중앙에 새겨진 BMW 엠블럼은 BMW 모토라드의 지난 90년에 대한 오마주가 그대로 느껴진다.BMW 뉴 R nineT는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설계와 디자인을 통해 자신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범위 또한 매우 넓어 BMW 모토라드 오리지널 부품과 개별 제작된 추가 액세서리 등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화는 모듈식 콘셉트로 설계된 프레임 덕분이다. 뉴 R nineT의 차체를 이루고 있는 프레임은 앞, 뒤, 시트 레일, 뒷좌석 4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언제든지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뒷좌석 프레임을 탈착하는 것만으로 2인승 혹은 1인승으로 변모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 테일 커버를 장착하면 초기 카페레이서의 전통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또한, 차체 왼편에 서로 겹치듯 놓인 두 개의 배기 파이프는 스포티한 로드스터의 캐릭터를 부각한다. 여기에 티타늄으로 제작된 아크로포빅(Akrapovi) 액세서리를 적용하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배기음을 경험할 수 있으며, 위치 또한 높거나 낮게 자유자재로 장착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BMW 뉴 R nineT는 섀시에서도 독보적인 레트로 캐릭터를 나타낸다. 뉴 R nineT의 프레임은 튜브 형태의 강철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으로 만들어졌다. 전통적인 모터사이클 설계 방식 중 하나인 스페이스 프레임은 가볍고 강성이 높아 비포장 시골길 등 어디에서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또한, BMW 모토라드에서 일반적으로 복서 엔진 모델에 사용하는 텔레레버(telelever) 대신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에 적용된 도립식 텔레스코픽 포크가 적용되었다. 도립식 텔레스코픽 포크는 황금색으로 도색되어 압도적인 스포츠 엔지니어링 기술과 함께 클래식한 멋을 뽐낸다. 리어 서스펜션에는 중앙 스프링 스트럿과 함께 샤프트 드라이브가 포함된 패럴레버(paralever) 단면 스윙암이 장착되었다.이 밖에도 블랙 와이어 스포크 휠과 블랙 알루미늄 허브, 스테인리스 스틸 스포크 등을 통해 과거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또한 과감한 4 피스톤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는 320mm 브레이크 디스크, ABS와 함께 연동되어 확실한 제동력을 구사한다.BMW 뉴 R nineT의 가격은 2170만원(VAT 포함)이다.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3.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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